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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 윤미경님 바람났네
내용
아래글은 정말로 저의 글이 아닙니다.
제가 윤미경님의 행적을 조심스럽게 살펴본 결과
윤미경님의 잦은 점심시간의 외출은 류모님의 의견과는 상당히 다른 패턴을 가지고 있음을 알수 있다.
첫번째 가설에 대한 반론 - 윤미경님은 평소에 핸드폰으로 전화가 자주 온다. 그리고 최근에는 아예 사무실로 전화가 온다. 사무실로 오는 전화는 모두 어머니께서 하신 전화이다. 하지만 내가 전화를 몇번이 받았지만 윤미경씨를 옥자, 순자 등으로 말씀하신 적은 없었다. 물론 회사로 전화할때 그렇게 부르지 않도록 조심하겠지만 윤미경씨 어머님의 전화하시는 것을 보아서는 이름을 얼렁뚱당 지으실 분은 아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할 일이 없어서 잠실에서 이 먼 곳 회기동까지 딸을 만나러 오겠는가? 그것도 첫째 딸도 아니고 둘째 딸도 아닌 다섯번째 막내를?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데 어떻게 다른 딸들 무시하고 다섯째 딸만 계속 만나러 올수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녀가 들고 오는 과자 종류라든가 음료수 종류를 봐서는 역시 어머니가 아니다. 어머니께서 그렇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자만을 사서 보내실 리가 없다. 전화하시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윤미경님의 어머니는 겨우 과자 몇개 만을 딸랑 사서 보내실 분이 아닌 듯 싶다. 정말 어머니께서 딸이 다니는 회사 동료들을 위한다면 그런 과자 몇개는 절대 보내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그녀가 점심시간에 만나는 사람은 절대 어머니일 수가 없다.
두번째 가설...
회기역에서의 스토커에 대해서는 이것도 역시 일말의 여지가 없다. 회기역에서부터 회사에 들어오는 길에는 구두수선가게, 빵집, 조그만 구멍가게, 화장품가게 맞은편 일번지 김밥집, 그옆 여성용 옷가게, 그리고 이브자리, 이브자리 앞 리어커 꽃 가판, 돌아서 신문가판, 그리고 지하도 앞 튀김장수 등이 있다. 그 가게들의 주인이나 종업원을 살펴볼때 남자란 거의 없을 뿐 아니라 남자라 해도 구두가게 아저씨뿐이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구두게게 아저씨가 해도 사회적 체면과 이목이 있는데 어떻게 윤미경님 같은 여성과 만날 수가 있단 말인가?
또 그 아저씨가 윤미경님의 구두를 공짜로 수선해 주며 만나자고 해도 점심시간마다 만나 줄 이유가 없다. 아침에 오면서 신발이 망가졌다는 이야기는 아직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만나는 사람이나 관심있는 사람의 일이라든가 취미등에 관심을 갖기 마련이다. 그래서 두번째 가설 역시 타당성이 없다.
to be continu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