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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2000년을 보내는 마지막 날, 몸이 많이 아팠습니다. 피로가 쌓여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생각해보니 2000년 한해 동안 잘못했던 일들, 속상했던 일들 때문에 2000년을 보내는 마지막 앓이를 한건가 봅니다. 여러분을 알게 된 올 한해. 행운이라 생각합니다. 이제야 2000년의 토정비결을 보니 좋은 일도 갖고 잘 풀리는 한 해였다던데 그 말이 맞았어요. 고맙습니다. 속 많이 썩였어도 항상 같은 모습으로 저희에게 최선을 다해주신 사장님, 의욕이 넘치시는, 저희를 많이 즐겁게 해 주셨던 실장님, 별로 능력없는 부하직원을 열심히 가르쳐주신 기획팀장님, 점심시간마다 저에게 말을 많이 걸어주시던 기술팀장님, 생일 날 예쁜 꽃바구니 잊지 못합니다 박인호님, 일도 잘하시고 늘 웃는 얼굴로 지각안하고 일찍 출근하는 용수님, 늦게 알게 됐지만 너무 맘좋은 좋은 친구같은 세영님, 귀엽고 착하지만 제발 새해에는 지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는 성환이, 우리 예쁜 천사 현경씨.. 예쁜 짓으로 우리를 즐겁게 해주는, 성실한 아름다움, 한결같은 모습으로 언제나 함께 해주는 미숙언니 내년엔 시집가요. 종무식에 우리가 했던 말들 2001년에 모두 이루어냅시다. 열심히 할께요. 고객들께도, 우리 초아랑가족에게도, 그리고 제 자신에게도.. 건강하세요 모두. '꼭'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