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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최종혁 |
날짜 |
2000년 09월 06일 06시 12분 54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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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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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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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다가오는 명절에 즈음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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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곧 며칠이 지나면 풍성한 결실을 생각케 하는 한가위를 맞이하게 됩니다.
우리는 지난 봄에 많은 씨앗을 뿌렸습니다.
그 더운 여름에 에어콘 하나 맘껏 틀지도 못하며 더위를 달랬습니다.
장마기간에는 우렁찬 빗소리의 훼방에도 아랑곳 없이 우리의 꿈을 가꾸기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제 그 땀의 열매가 서서히 맺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동안 실패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실패는 우리가 실패자임을 의미하지 않지요...
실패는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무엇인가를 새롭게 배웠다는 것을 의미할 뿐입니다.
실패는 우리의 위신이 손상된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다만 우리가 무엇인가를 용감히 시도했음을 의미할 뿐입니다.
우리는 맨손으로 일을 시작하였고, 처음부터 배워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기에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자주 썼던 표현이 있습니다.
"맨땅에 헤딩하기..."
이 경험을 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우리만의 Know-how를 얻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남이 쓰던 연장이 아니라 우리 몸에 맞는 우리만의 연장을 만들어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땅을 기름지게 가꾸었습니다.
수많은 경험과 지혜를 터득하였습니다.
추수의 계절이 기다려집니다.
우리의 열매가 얼마나 아름답게 익어가고 있는지가 눈에 보입니다.
우리... 조금만 더 최선을 다합시다...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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