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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칼잡이 |
날짜 |
2000년 09월 09일 20시 39분 37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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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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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2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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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즐거운 추석이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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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지금쯤이면 고향으로 돌아가셨겠네요...
아직 김팀장님과 류팀장님은 고속도로에서...
미안해요... 차가 고장나서 많이 힘드셨지요?
전 지금 바퀴와의 전쟁을 선포한지 5시간째입니다.
지뢰를 설치하고 칙칙이를 뿌리며 최루탄을 빵빵 터뜨리고 있습니다.
불과 삽시간에 사장실과 TM실을 수복했습니다.
이제 곧 기획실과 기술실에 부비트랩을 설치하고 나면 거의 마무리단계입니다.
응접실은 치열한 대접전이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잠입한 날파리들의 배수진을 연막탄 하나로 끝내기에는 역부족이었기에 화염방사기를 동원했습니다.
자욱한 연기에 놀란 아래층 사람들...
소리없는 전쟁이라 그 묘미(?)는 덜하지만
구석 구석에서의 소리없는 아우성이 들리네요...
제가 너무 잔인해지는 느낌입니다...
선전포고도 없이말야...
하지만 예전부터 몇마리의 척후병을 잡은 것으로 이미 선전포고는 시작되었다고 위안합니다.
겁만 주고 이곳을 떠나라고 해야할까?
남들은 고향을 찾아 떠나고 있는데 제가 바퀴에게는 몹쓸 짓을 하고 있지요?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기에 지금 가서 다시 더 몹쓸 짓을 하고 오겠습니다.
초아랑 식구 여러분!!!
최후 전선은 제가 지킬테니 여러분은 즐거운 추석을 지내고 오시기 바랍니다.
칼잡이의 멋진 솜씨의 결과는 귀경후에 보시기를...
그럼 이만...
휘리릭--- 휙 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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